치매는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 '상태'를 지칭합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가 되면 치매로 판정합니다.
아직 치매의 완전한 치료를 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원인이 있는 만큼 각각의 유형에 따라관리 및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1. 알츠하이머형 치매
알츠하이머병은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 퇴행성 질환으로, 뇌세포를 파괴하는 이상 물질이 뇌 내에 축적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로는 콜린스테라아제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D-aspartate receptor antagonist)가 있습니다. 도네피질(아리셉트®), 리바스타그민(엑셀론®), 갈란타민(레미닐®), 메만틴(에빅사®)가 대표적입니다.
인지기능 저하 자체는 막을 수 없으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 치료 여부에 따른 알츠하이머 병의 경과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우리 뇌에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치매환자들의 경우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지능력이 파괴되는데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인 '콜린스테라아제'를 억제하면 아세틸콜린이 뇌에서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효과: 초기~중증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사용하면 경과를 약 6개월 ~ 2년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부작용:
1. 오심, 구토, 두통, 졸음 등 일시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약물 투여를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인지기능이 심하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2)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D-aspartate)
뇌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흥분성 아미노산 '글루타메이트'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합니다.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줄이는 약물입니다. 주로 중증도에서 중증의 치매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2. 혈관성 치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같은 기저질환은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뇌출혈, 혈전증 등 각 질환에 맞는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혈관 확장제, 콜레스테롤 감소제, 항경련제 등을 처방합니다.
3. 루이소체 치매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이 특징인 루이소체 치매에는 리바스티그민(엑셀론)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씁니다.
4. 파킨슨병으로 인한 치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도파민이 감소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만, 계속 진행이 되면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파킨슨병 자체의 치료에 중점을 둡니다. 대표적인 파킨슨병 치오피카폰(opicaphone), 사피나미드(safinamide), 셀레길린(selegiline)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사용되는 약물
치매 환자에서는 인지저하와 함께 공격성, 우울, 불안, 무기력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합니다.
참고자료
1. 권기정, 「치매 치료제의 국내외 최신 개발 동향」, 약학정보원, 2022
2. 박혜원,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의 최신 동향」, 약학정보원, 2022
3.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
치매는 상당 부분 예방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상당 부분 치료 가능한 치매도 있다는 사실! 미리 대비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비아로 나의 두뇌 건강을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세요.